잉어(Cyprinus carpio)에서 빛깔 ·무늬 ·광택 등이 우수한 형질을 선발하여 육성한

관상용 품종의 총칭이다.

금리(錦鯉)라고도 한다. 일본에서 개발된 것으로 17세기에 니가타현[新潟縣] 일대

산지의 소류지(小溜地)를 이용하여 사육 ·개량한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1914년 도쿄에서 개최된 다이쇼박람회[大正博覽會]에 홍백(紅白)의 우량종이 출품

되어 호평을 받은 이후 일반 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1960년대 용인자연농원에서 우수종을 도입하여 육성 ·보급하기 시작하였다.

수조에 넣어서 사육하면서 측면에서 관상하는 금붕어 ·열대어와는 달리 연못에

방양하여 위에서 볼 때의 빛깔 ·무늬 ·체형 등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대표적인 품종은 다음과 같다.

① 홍백 : 백색 바탕에 적색의 무늬가 있는 것으로 비단잉어의 품종 중에서 가장 유명한 종이다. 적색 무늬가 짙고 선명하여 좌우의 분산배치가 잘 된 것이 바람직하다. 적색 무늬가 머리꼭대기에 원형으로 있는 것을  단학(丹鶴)이라 한다.

② 별광(別光) : 담색 바탕에 흑색 무늬가 있는 것으로, 백색 바탕에 흑색 무늬를 백별광, 황색 바탕에 흑색 무늬가 있는 것을 황별광, 홍색 바탕에 흑색 무늬가 있는 것을 홍별광이라 한다.

③ 대정삼색(大正三色) : 백색 바탕에 적색과 흑색의 무늬가 적당히 분산 배치된 것으로 홍백과 함께 대표 품종에 속한다.

④ 백사(白寫) ·황사(黃寫) ·비사(緋寫) : 바탕색이 흑색으로 각각 백색 ·황색 ·적색의 무늬가 있다.

⑤ 담청(淡靑) : 몸의 등면 전체가 백색 바탕인데 청색 비늘이 그물눈 모양으로 있다.

⑥ 황금(黃金) : 온몸이 황금색으로 빛난다. 황금색의 농담에 따라 세분되며, 황금색이 짙은 것을 황매황금, 등황색인 것을 오렌지황금, 훈은(燻銀) 빛깔이 나는 것을 서황금(鼠黃金)이라 한다.

⑦ 단색(單色) : 무늬가 없이 백색 ·적색 ·황색 ·갈색 등의 바탕색만을 나타내는 품종으로 백무문 ·적무문 · 황잉어 ·갈색잉어 등이 있다. 비단잉어의 양식은 본질적으로 보통 잉어의 경우와 다를  바가 없다. 다만  빛깔 ·무늬 ·체형이 우수한 것을 키워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잉어는 얼음 속에서도 살 수 있으며 급격한 변화가 없으면 30℃를 초과하는 고온에서도 살 수 있는 건강한 물고기이다.

따라서, 어느 지역에서나 사육이 가능하다. 그러나 한냉지에서는 동절기에 나름대로의 보온이 필요하다.

 잉어의 잡식성(雜食性)으로 사람이 먹는 것이면 무엇이나 먹는다.

치어(稚魚)일 때에는 물벼룩 등의 갑각류를 먹지만 좀 더 자라면 곡류・어류・육류 까지 골고루 먹는다.

수컷2년, 암컷3년이면 성숙

비단잉어는 보통 수컷은 2년, 암컷은 3년이면 성숙한다.

 산란기(産卵期)는 년1회로 4월 중순부터 6월 사이에 산란한다. 암컷은 3년 정도면 알을 낳지만, 알과, 치어

 도 작으므로 5세 정도 되는 암컷을 어미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컷의 경우는 2년생이라도 종어(種魚)로 쓸 수 있다.

 수컷은 날씬한 체형이고 암컷은 통통하여 비교적 암수 구별이 쉽다. 단, 유어기(幼魚期)에는 암수 판별이 어렵고 2년생 정도가 되면 비교적 판별이 쉽다.

비늘을 통해 나이를 추정한다.

 비단잉어의 성장은 사육방법 및 사육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다.

 성장이 좋은 것은 1년에 35～40㎝자라는 반면 불과 12～13㎝정도 자라는 것도 있다.

전에는 65㎝ 자라면 대형잉어라고도 했지만 최근에는 대형으로 자라도록 품종을 개량해 1m를 넘는 비단잉어도 등장하고 있다. 또한 70～80㎝이상의 색조가 좋고 멋있는 대형 비단잉어가 늘어나는 추세이며 이들 품평회(品評會)가 경쟁적으로 열리고 있다.

 잉어의 나이는 현미경을 통해 비늘을 조사해 보면 쉽게 추정할 수 있으며 수명은 비교적 길어 인간과 비슷한 60～70세정도로 알려져 있다.

잉어의 운동기관(運動器官)으로는 가슴지느러미・배지느러미・등지느러미・뒷지느러미가 있어 사람의 사지에 해당하는  활동을 하며, 감각기관(感覺器官)으로 입 양쪽에 두 쌍의 수염이 있어 먹이를 찾는 구실을 한다.

 비단잉어의 몸은 외피(外皮)로 덮여 있는데 바깥쪽의 표피(表皮)와 안쪽의 진피(眞皮)로 이루어져 있다. 표피에는 점액 세포(粘液細胞)가 있어 몸 표면에 점액(粘液)을 분비하고 있고 이 점액은 몸 표면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몸에 기생충이 붙는 것을 방지해 주는 중요한 역할도 한다. 표피 밑은 진피인데 진피는 세포가 들어있는 섬유상의 물질로 구성

되고 그 속에 비늘이 분화되어 신경과 혈관이 통하고 있으며 비단잉어에 꼭 있어야 할 몸 색의 기반이 되는 색소

세포가 들어 있다.

잉어는 온대성 담수어로 연못이나 하천의 완만한 곳에 서식하는 물고기이다. 하천에 사는 참잉어와 비단잉어는 모두 같은 품종이다. 어류학상으로는 잉어과의 담수산 경골어로 분류된다. 학명은 Cyprinus Carpio Linne이고 영명은 Carp이다. 잉어의 가장 눈에 띠는 특징은 입 양쪽에 두쌍의 수염으로 먹이를 찾는 역할을 한다. 비단잉어는 치아가 없으며 목에 3열 5쌍의 인두치가 있다. 등뼈는 약 23개, 꼬리뼈는 약 8개의 연골로 이러우져 있다. 머리부 이와의 몸 표면은 튼튼한 비늘로 싸여 있으며 몸 측면에는 33～36개 정도의 측선 비늘이 1열로 줄지어 있다.

 아가미는 호흡기관(呼吸器官)으로 아가미 호흡은 다음과 같은 조직으로 되어 있다. 우선 아가미덮개를 움직여 입으로부터 흡수하고 아가미 구멍으로 토해낸다. 물이 빗 모양의 아가미를 통과할 때 수중 산소는 아가미의 얇은 막을 지나 물고기의 혈액속으로 들어간다. 이때, 혈액중의 탄산가스가 물 속에 배출된다.